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지방간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우리나라 많은 성인이 지방간을 갖고 있다고 한다. 침묵의 장기이다 보니 이 질환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 알콜성 지방간 못지않게 비알콜성 지방간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지방간의 위험성과 예방 및 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지방간
지방간

 

우리나라 지방간의 현황

현재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지방간을 앓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질환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지방간에 대해서도 무관심하게 여기고 있다. 하지만 지방간을 방치할 경우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지방간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평소에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간의 기능

간은 인체에서 가장 큰 고형 장기이다. 또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신체의 에너지를 조절하고 독성 물질을 해독하며 담즙을 생성한다. 또한 면역력과 살균 작용에도 관여하며 호르몬 대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인체에 사용되지 않고 남아도는 탄수화물을 중성지방 형태로 축적하는 기능도 수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방간의 유형

지방간유형
지방간유형

지방간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알코올성 지방간 비알콜올성 지방간으로 나뉘는 데 알코올성 지방간은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도 발생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중성지방이 간세포에 5% 이상 쌓인 상태를 의미하며 전체 지방간 환자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가 2018년 31만 8325명에서 2022년 40만 7719명으로 4년 사이에 28% 증가했다. 이는 국내 성인 중 30%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앓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고칼로리 음식과 맵고 짠 야식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하며 우리나라 전체 비만 인구의 19%가 이 질환을 함께 앓고 있다.

유발 요인과 증상

지방간증상
지방간 증상

 

비알콜성 지방간은 당뇨, 대사증후군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더 자주 발생하며 간 효소 수치가 비정상일 경우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으로는 우측 상복부의 불편감, 복통, 복부 부종, 피로감, 소화불량, 식욕부진, 무기력감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의심해야 하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지방간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지방간의 방치와 위험성

지방간의 위험성
지방간의 위험성

지방간은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더라도 많은 환자들이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지방간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지방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간 섬유화, 간경변증,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 중 21~26%가 8년 이내에 간경변증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젊은 성인에게서 갑상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지방간이 있는 경우 인슐린 저항성, 만성 염증, 갑상선 자극 호르몬 상승 등이 갑상선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생활습관의 개선과 운동 그리고 약물 치료

지방간 치료의 핵심은 생활습관의 교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뿐만 아니라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음주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체중을 5% 이상 감량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비만 환자는 7~10%의 체중을 감량해야, 염증, 섬유화를 개선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주 3회 이상, 30분 이상의 중등도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약물 치료도 지방간 관리에 도움이 된다. 인슐린 저항성 개선제, 항산화제, 지질강하제 등이 대표적인 치료제로 사용되며, 비타민 E와 같은 항산화제도 효과적이다.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스타틴을 사용하여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고중성지방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오메가-3가 도움이 된다.

 

올바른 식습관과 건강 관리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간에 해로운 음식을 피해야 한다. 특히 술, 기름진 음식, 가공식품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 간에 이로운 식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에너지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지방간을 누구나 있는 질환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방간은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는 만큼 방치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