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 시행으로 은행권 경쟁으로 분주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가 다음달 시행을 앞두고 은행권에서 고객 유치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는 소식이다.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란 무엇이며 기대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퇴직연금현물제도
퇴직연금현물제도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 도입 배경

기존에 은행 등에 맡겼던 퇴직연금을 다른 금융사로 옮기기 위해서는 투자 상품을 모두 팔고 현금화 한 후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소비자는 선택권이 제한되어 있었던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과정을 손쉽게 하기 위한 제도가 도입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시장경쟁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현물이전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다

제도 내용

2024년 10월 15일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는 퇴직연금을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때 기존 포트폴리오 그대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전이 가능하게 되는 제도이다.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과 은행권의 경쟁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퇴직연금의 시장은 2024년 2분기 말 기준 적립금 규모가 394조3,000억 원이며 앞으로 2030년에 이르면 약 1,000조 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제도의 시행에 따라 은행들은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로보어드바이저(RA)를 활용한 수익률 제고 시도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으며 특화점포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인공지능 로봇이 개인의 투자성향에 맞게 자산을 운용해 주는 서비스로 우리은행은 9월에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업체와 제휴하고 있고, 국민은행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퇴직연금 RA 서비스 출시를 준비중이다.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의 기대효과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로 수익률이 높은 은행 등의 금융권으로 이전하고 자 하는 소비자의 불편 해소와 시장 경쟁을 통해 금융권은 수익률을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더욱 노력할 것으로 예상되어 진다.

예를 들어, 확정급여형(DB형)의 경우 국민은행이 9.42%로 가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확정기여형 (DC형)의 경우 하나은행이 14.8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