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티몬 위메프 사태에 대한 정리

티몬과 위메프의 사태가 점점 불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떠한 상황이며 앞으로 방향은 어떻게 될지 짚어보겠습니다.

큐텐 계열사

지난 8일 부터 큐텐그룹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에서 여행 관련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일방적인 구매 취소 통보로 사태가 알려지기 시작한 티몬 위메프 사태는 점점 눈덩이처럼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사태이다.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의 개요

티몬의 모회사인 큐텐이 2023년 10월에 정산 주기를 변경한 이후 2024년 7월에 판매자들의 대금 정산이 지연되고 티몬이 대금 정산을 무기한 지연을 선언하며 판매 업체들이 구매 완료된 상품을 대거 취소하게 되고 특히 여행을 계획했던 소비자들에게 여행사들로부터 취소 문자를 받기 시작하면서 일반 소비자에게도 알려지게 된 사태로 같은 계열사인 위메프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판매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티몬이나 위메프에 문의를 해도 '모르겠다, 담당부서에 전달하겠다'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 7월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사건이 수면위로 올라와 터지기 전까지는 지금의 사태처럼 구매가 막히거나 결제 대행사들이 차단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아 관계자들 사이에서만 알 수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정산 지연 사태의 배경

아직 공식적인 지연 사태의 원인은 알려진 바 없어 불분명하나 추측하기로는 큐텐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서 무리한 확장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큐텐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는 물류회사로 만년 적자기업이었습니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해 국내시장에서 판매 물량이 있는 이커머스 기업들을 인수하여 큐익스프레스의 유통물량을 늘려 나스닥 상장을 위한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무리한 확장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본 사태가 있기 전부터 티몬에서는 주기적으로 계열사의 상품권을 10%가량 할인된 가격에 선구매 형태로 판매를 해왔었는데 급하게 현금을 당겨오기 위한 것과 매출액을 속이기 위한 꼼수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추측이 나무하고 있습니다.

정산 지연 사태의 경과

○9일

티몬캐시 10% 할인 판매 이벤트를 진행했다. 구매한 티몬캐시의 60%를 제휴사 페이코 포인트로 전화하고 사용하지 않고 남은 40%를 환불하게 되면 클릭 몇 번으로 약 12만 원정도 차익을 남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티몬이 할인 비용 부담을 하면서 까지 판매한 것으로 보면 자금 유동성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닌가 하는 업계에서 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11일

큐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책의 도입과 쿠폰 적용으로 시스템 오류가 있어 해결 중이라는 설명으로 자금 문제 등과는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였습니다.

○18일

정산지연 사태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는 큐텐코리아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하기 시작

○22일

티몬은 판매자에게 무리기한 정산 지연을 선언하게 되면서 판매자들 대거 이탈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여행사 판매사들에게서 문제가 크게 불거졌고 여행사들은 항공권, 호텔 예약 등을 일방적으로 취소로 이어졌고 이에 소비자들이 큰 피해를 입은 탓에 문제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23일

티몬 본사의 문에 내부 수리로 인해 7월 23일부터 임시 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는 내용이 알려지고 사태는 눈덩이처럼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24일

티몬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를 대행하는 결제대행사 마자 일제히 티몬에서 철수하는 상황이 일어났고 이에 신용카드 신규 결제 및 기존 결제 건 취소마저 막힌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티몬을 대상으로 한 택배 서비스 마저 모두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25일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이사가 기자회견을 진행하였고 환불을 하기 시작하였으나, 티몬은 아직 별다른 소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사점

적자가 심한 모기업이 문어발식 확장과 그에 따른 적자폭이 더 심해지면서 유동성의 위기까지 오게 되었고 엄청난 금리로 상품권을 발행해서 현금 유동성을 급하게나마 확보했지만 결국 부채의 크기만 커지고 현금 유동성은 점점 더 안 좋아지게 되고 재무 사정이 악화로 이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막지 못하는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이다.

 

상품권 할인 판매는 급히 자금을 유통할 수 있으나 매우 위험성이 높은 사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품권을 판매한 기업은 할인율만큼 단기간에 수익을 내서 그 손실은 메꿔야 손실을 면할 수 있는데 만약 막 못하게 되면 부채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대금지급을 위해 어떤 방법이든 유동성을 마련해야 하는 입자에 처하게 됩니다.

정부의 대응

대통령실에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이 신속히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중소상공인과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제2의 머지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범정부적으로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결론

결국에는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금 정산의 지연 사태의 원인은 모기업 큐텐의 무리한 확장으로 인한 재무 건전성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급하게 상품권을 발행한 것 마저 이제는 막지 못할 사태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더 큰 판매자와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에서 발 빠른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며 제2의 머지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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