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내달2일부터 계정 공유 금지 가족간의 공유는 어떻게 해야하나

국내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티빙이 넷플릭스와 유사하게 가족 외의 이용자와 계정 공유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티빙의 서비스 수익성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가족간의 공유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아보자.

티빙

 

 

새로운 계정 공유 정책

2023년 3월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최근 가입자 본인과 동일한 가구의 구성원에게만 계정 공유를 허용하겠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현재 티빙은 하나의 계정으로 다수의 장소나 기기에서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을 제약하고 있지 않지만, 오는 4월 2일부터 새로운 방침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이용자들이 보다 제한된 환경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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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기기 등록 및 사용자 인증 절차

티빙의 새로운 방침에 따르면, 이용자는 자주 사용하는 TV, 태블릿 등 가전제품을 ‘기준 기기’로 등록해야 한다. 이 기준 기기로 콘텐츠를 시청하는 사용자만을 ‘동일 가구 구성원’으로 간주한다. 만약 기준 기기와 다른 IP 주소에서 해당 계정에 접속하여 티빙을 이용하는 경우, 추가적인 본인 인증 절차가 요구된다. 인증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해당 계정으로의 시청이 제한될 예정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 변화

티빙이 계정 공유 제한에 나선 배경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초기에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으나, 현재 OTT 시장이 안정화됨에 따라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변화는 티빙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용자 수와 재무 상황

티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2년 10월 기준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810만명에 달하며, 이는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1191만명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국내 OTT 플랫폼 중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영업 손실은 약 71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티빙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으며, 향후 전략적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